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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한동안 고양이는 움직이지 않았고
다행히 숨소리는 조금씩 커져갔어요
이 조그마한 게 살라나 계속 보고 있던 중
고양이가 움직이는게 아니겠습니까 아!!!!!!!
엄마에게 움직인다며 가족들끼리 와아!! 소리를 질렀네요
글로 몇 자 적어서 그렇지 사실 저렇게 움직이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
계속 병원을 다녀야 했고
불투명했던 생사에 시간만 가니 속상할 따름이었죠ㅠ
몸을 움직이면서부턴 입안에 설탕물을 조금씩 묻혀줬어요
입을 많이 움직이는 거 같을 때부턴 고양이 분유 같은걸 줬더니
힘이 생겨 울더라고요!!!!
![](https://t1.daumcdn.net/keditor/emoticon/friends1/large/029.gif)
---그동안의 사진은 아쉽게 많이 없네요 생사를 오가는 애한테 정신이 가있다 보니 폰을 꺼낼 시간이....---
힘이 생기니 자신도 살아야겠는지
열심히 울면서 젖병을 다 뜯어먹고....
날린 젖병 꼭지만 몇 개인지....ㅎㅎㅎㅎㅎㅎ
그래도 살린 거 같아 이쁘게 보이더라고요
(힘 생기고부턴 링거를 떼주셨어요)
얼마 뒤
젖병을 다 물어뜯으니 얼굴에 우유가 떡칠이 돼있어
여느 때처럼 엄마가 씻기려는데
그 순간 눈을 팍!! 떴어요!!!!
????
안녕?ㅋㅋㅋㅋ
광명을 찾았니??
![](https://t1.daumcdn.net/keditor/emoticon/niniz/large/016.gif)
너 살았어!! 축하한다!!!!
눈뜨고 데려가니 그제야 수의사 선생님께서
삼색이는 보통 암컷인데 얘는 수컷이라며 희귀한 케이스라고 하더라고요
(이름 있는 고양이였으면 더욱 희귀한 종 이라네요!)
이건 본인이 본 것만으로도 최고의 행운이다 하시며
사진을 막 찍으셨어요
이런 애들은 날 때부터 약한 경우가 있어서
부모에게 버려졌거나 무리에서 이탈한 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
희귀한 색상이라 하니 중성화시키지 말라 하시던데
(삼색이 수컷은 씨 없는 수박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.... 소곤소곤)
![](https://t1.daumcdn.net/keditor/emoticon/face/large/072.png)
ㅎㅎㅎㅎ 아무렴 어때요 살렸으면 됐죠
그래도 희귀한 색상이라니 저희 집에 복덩이가 왔나 봐요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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